글
셀님 토막글
커뮤/~301호 BAR~
2017. 9. 7. 02:12
달이 떴다고 편지를 주는 이는 아니지만, 함께 술잔에 담았으면 됐어요..
당신이 산 나의 그림엔 당신과 당신밖에 없네
하늘은 파랗고 산이 붉어졌으니 당신과 내가 어우를 시간은 노을밖엔 없네요
나는 비가 오는 날 마다 하늘을 밟고, 웅덩이마다 마음을 한방울씩 떨어뜨리면, 어깨가 젖은 당신의 우산이 내 배경을 덮네
그거 알아요, 사장님.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나는 당신으로 캔버스를 채웠지
유화를 덧발라도 바래지 않을 당신의 수채화엔 니스는 필요없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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